[여성생활사박물관] 추모와 기억_ 조사(弔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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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0-19 13:07 조회9,445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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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주 제 : 추모와 기억_조사(弔辭)
○ 일 정 : 21.10.1 ~ 11.30
○ 장 소 : 여성생활사박물관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324-20)
○ 문 의 : 031-882-8100
○ 내 용
이번 여성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는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상황에서 바라보는 ‘관계’의 화두를 모티브로 그 범주를 세계, 동/서양, 국가, 사회, 가족으로 좁히며 이를 지속하고 지탱해왔던 여러 변수 중 ‘삶과 죽음’, 여기에 진하게 배어있는 감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고찰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죽음’이라는 필연에 각자 중히 느끼며 의미와 가치를 취해 자아정립, 발전에 도움 됐으면 하는 목표로 기획됐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일생이라는 마침표를 찍는다. 주위의 축복과 기쁨 속에 태어난 새 생명은 그 순간부터 가족관계라는 개념의 틀 안으로 귀속되는데 이는 죽어서도 지속되는 영속성을 가진다. 작은 씨앗이 발아해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는 과정에서 뜨거운 햇살과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야 하듯 사람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말과 글을 배우고, 친구를 사귀고 가족의 품을 벗어나 사회와 국가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과정에 만고풍상을 겪기도 하고 큰 족적을 남기기도 하지만 죽음에 이르러서는 가족이라는 틀 안으로 회귀한다.
이번 전시는 상(喪)을 당했을 당시와 상을 치르고 난 후 제례 때 주고받았던 마음과 마음이 글로 의미화, 형상화된 조사(弔辭)들이 주를 이룬다. 조문(弔文)과 제문(祭文)의 내용에는 사자(死者)의 살아생전 성품과 인간관계, 우리 전통문화의 ‘집안’ ‘사돈’ ‘친척’ ‘친지’ 그리고 정(情)이라는 단어들을 떠올리게 한다. 한 사람의 죽음이 각자의 다양한 감정 상태를 담고 있다. 누군가의 어머니가 다른 이의 고모 이모가 되고 할머니가 되는 거미줄처럼 얽힌 인간관계를 살펴보는 것도 관람의 색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며, 전통문화와 인간애, 관계와 영원한 사랑의 관점이라면 따듯한 온기를 오래 느끼실 것이라 믿습니다.
아울러 꼭두와 같이 전통상례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함께 병행 전시해 관람하시는 분들이 옛 기억을 떠올리거나 전통문화에 관심과 이해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기간에 방문하는 관람객은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는 참여행사도 준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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